|
FTT리스트와 IMB 리스트에서는 공히 다음 세가지 이유로 청각 장애인들을 UUPG(미개척종족)으로 포함시키고 있다.
A) 첫째 이유 - 자기들만의 고유언어:
청각 장애인들은 그들만의 언어를 공유하고 있다. 리서치 사역자들의 조사에 의하면 세계에는 160-200개의 서로 다른 수화(싸인 랭귀지)가 존재한다고 한다. 청각 장애인들에게는 그들이 살고 있는 사회의 공통언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더라도 손으로 말하는 수화를 그들의 중추 언어라고 여기고 있다. 수화는 그들 사회에서 사용되는 일반 언어로부터 다소의 영향은 받았을 수 있겠지만 그 일반언어로부터 유래된 것은 아니다. 수화는 그 자체의 어휘, 문법, 그리고 구문론을 가지고 있다. 자기들 고유의 분명한 언어(수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청각장애자들은 시각 장애, 신체 장애와 같은 다른 장애자들과는 분명히 구별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FTT는 그들을 UUPG 즉 미개척종족으로 구별하고 FTT리스트에 포함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편 시각 장애자나 다른 신체 장애자들의 경우는 자기들만의 언어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UUPG 자격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것이다.
B) 둘째 이유 - 청각장애인 고유의 문화:
청각 장애인들은 그들만의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 그들은 청각 장애인 학교에서의 교육적 경험, 동일한 장애를 가진 배우자와의 결혼, 그들 중심으로 형성된 공동체, 그리고 사회 전반에 걸쳐 받고 있는 차별등에서 형성된 그들만의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영향으로 인해 청각장애인들은 “우리 대 저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차별된 정체성을 보인다. 그들은 같은 민족의 정상인들 보다 오히려 같은 청각장애를 가진 외국인들에게 더 강한 동족 의식을 느끼는 것이다. 복음전파의 경우에서도, 청각 장애인들은 같은 청각 장애인들로부터 복음을 들을 때 훨씬 더 쉽게 받아들인다.
C) 셋째 이유 - 그들 자신이 그들의 공동체를 '종족'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멕시코사람, 독일사람, 케냐사람과 같은 "국적"에서 찾지 않는다. 그들이 공동체 구성요소 가운데 가장 으뜸으로 여기는 조건은 다른 무엇보다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청각장애"인 것이다. 수 많은 서적들과 각종 간행물의 기사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서 청각 장애인들에 대해 언급할 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장애,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 언어등 그들 특유의 여러가지 점들을 지적하면서 청각장애자 공동체를 하나의 종족으로 구분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외부 인들의 시각으로는 청각장애인들이 혈통이 아닌 장애인으로서의 소수 집단으로 정의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들 자신들은 그들의 공동체를 하나의 종족으로 간주하고 있다. |
